[말씀묵상] 잊혀진 사명… 기억된 사명

[말씀묵상] 잊혀진 사명… 기억된 사명

학개 1:1-15

바벨론 포로로 잡혀갔던 이스라엘 백성들이 바사왕 고레스의 내린 명령에 의해 예루살렘에 성전을 재건하기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왔습니다. 즉, 오늘 말씀 속 이스라엘 백성들이 예루살렘에 온 사명은 성전을 재건하는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성전이 재건되기 시작했지만 사마리아인들의 방해로 성전 건축이 중단되었습니다. 그후 16년이 지난 시점이 바로 오늘 말씀의 시점입니다. 

성전 재건을 위해 예루살렘으로 돌아온 이스라엘 백성들은 16년동안 자신들이 해야 할 일을 여건상 못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마치 지금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해 각자의 일상으로 나아갈 수 없는 것처럼 말이죠. 그런데 시간이 16년 지나는 동안 성전 재건을 위해 돌아온 백성들이 성전 재건에 대한 사명을 잊어버린 것입니다. 그리고 각자 먹고 살기에 바빴던 것이죠. 

바로 이런 상황에서 학새 선지자가 이스라엘 백성들을 깨우고 있는 것이 오늘 말씀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이스라엘이 가진 사명을 깨우고 있는 것이 4절에서 11절까지의 말씀입니다. 한 번 차분히 4절에서 11절까지의 말씀을 읽고 묵상해보세요. 

4절에 보면 “이 성전이 황폐하였거늘 너희가 이 때에 판벽한 집에 거주하는 것이 옳으냐?”라고 말씀합니다. 

하나님을 바라보고 살며 또한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위해 살아야 할 백성들이 가진 삶의 초점은 하나님이 아닌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그런데 그 결과는 6절에 나오는데 많은 것을 심어도 수확이 적고 그로 인해 계속된 배고픔 속에 살고 있었던 것이 이스라엘의 상황이었던 것입니다. 이것은 하나님을 잘 섬겨야 잘 먹고 살 살 수 있다는 논리로 학개 선지자가 말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을 위해 사는 것은 하나님으로 자기 자신을 채우며 사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배고파도 하나님으로 자신의 삶을 채우면 기쁨이 있고 행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물론 하나님을 위해 열심히 살면 또한 그에 따른 보상도 받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의 삶을 하나님으로 채워야 합니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경제적으로 마음적으로 모든 면들이 힘들고 어려운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런 상황을 그저 힘들다 여기며 주저 앉아 있으면 마음은 더욱 피폐해질 것입니다. 오히려 삶의 시련이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한 하나님을 경험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오늘 하루도 승리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