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2/06/2022

2/6/2022 주일설교 “영적 성숙함으로 나아가라(1)” 창세기 17:1-8

2/6/2022 주일설교 “영적 성숙함으로 나아가라(1)” 창세기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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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 요약

그리스도인들이 사용하는 말 중에 “영적 성장”이란 말이 있는데, 이 영적 성장이란 것은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터득하는 것과 같습니다. 그런데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영적 성장을 이루었다 해도 그것이 온전하고 참된 그리스도인의 삶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왜냐면 영적 성장은 지식을 습득하는 측면이 강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흔히 우리는 영적 성장 뿐만 아니라 영적 성숙함으로도 나아가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영적 성숙이란 무엇일까요? 영적 성숙은 영적 성장의 과정에서 터득한 삶의 방식과 지식을 인격화 곧 마음과 의지로 살아가는 것을 말합니다. 조금은 다소 어려운 표현이지만, 소위 머리에 있는 지식을 마음으로 내려 삶으로 살아가는 것이며 더 나아가 하나님의 뜻에 걸맞는 삶을 사는 것이 영적으로 성숙한 삶입니다.

그럼 영적 성장은 어떻게 이루며 또한 영적 성숙은 어떻게 이룰 수 있을까요? 우선 영적 성장은 지식과 방식을 터득하는 것에 가깝기 때문에 사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접하면 접할 수록 어느 정도의 영적 성장을 이루어 나아갈 수 있습니다. 물론 기도와 예배의 삶, 그리고 성도의 교제를 통해서도 이룰 수 있습니다. 그러나 영적 성숙함은 그 영적 성장이 삶으로 이어지는 것이기에, 다른 측면이 있습니다. 가령 아는 지식을 삶으로 끌어내기 위해서는 그에 합당한 동기가 있어야 합니다. 그런 것처럼, 하나님을 아는 지식을 삶으로 연결하기 위한 과정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 오늘 말씀을 토대로 한 가지를 나눈다면, 영적 성숙함으로 나아가는 방법 중에 하나는 하나님 앞에서 우리의 연약함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사실 성도로 살아가는 우리가 하나님에 대한 지식은 많지만 그에 합당하게 살지 못하는 이유는 여전히 우리의 삶이 하나님 중심적인 삶이 아니라 자기 중심적이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런 자기 중심적인 삶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 전환이 있어야 영적으로 성숙한 삶을 살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우리가 우리 자신을 의지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보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의지하는 삶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특히 오늘 본문 속에서 아브람은 이미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며 하나님의 뜻을 거스렀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오늘 본문 속 아브람은 그럴 만한 능력이 없을 정도로 나이가 든 상태였습니다. 바로 그런 상태에서 하나님께서 아브람을 찾아오신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곧 아브람이 그 동안 살아왔던 자기 중심적 삶에서 하나님 중심적인 삶으로 전환하는 그런 계기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상황 자체가 아브람이 영적으로 또한 성숙해져가는 일련의 과정이었던 것입니다.

실제로 오늘 말씀 이후에 펼쳐지는 아브람의 삶의 모습은 이전과 확연히 다른 모습을 보이게 되는데 어떤 변화가 일어나냐면 곧 이전보다 더 하나님을 중심적으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으로 변화된 모습인 것입니다. 물론 20장에 가서 또 다시 애굽에서 저질렀던 일을 반복하지만, 그럼에도 아브람의 삶은 이전과 다른 그런 삶의 모습과 반응을 보인다는 것입니다.

이런 아브람의 모습을 통해서 영적 성숙함으로 나아가는 것을 적용해 보자면 그것은 결국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연약함을 알고 반응할 때부터 영적 성숙함으로 나아가는 것이 시작되는 것입니다. 이는 우리에게도 필요한 삶의 모습입니다. 우리의 연약함을 하나님 앞에서 인정할 때, 우리의 신앙생활은 분명히 이전과 다른 삶이 될 것입니다. 좀더 더 하나님을 경험하고 더 나아가 하나님의 말씀을 따라 살며 그것이 간증이 되고 그 것이 하나님을 진정으로 찬양하는 그런 삶이 될 것입니다.